때는 바야흐로 2학년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흘러가는 계란후라이 같은 삶을 살다가
사람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때 아닌 취업 걱정에 갑자기 1월 말에 오픽을 신청해버렸어요
ㅎ...
제발 인생에 계획이라는 걸 좀 세워서 살면 좋을 텐데 말이죠
시험 4일 전까지 아무 생각 없다가 벼락치기 시작했구요
토익스피킹을 볼까 오픽을 볼까 하다가 오픽이 프리토킹에 더 가깝다길래
더 쉬울 줄 알고 84,000원의 거금을 주고 접수했는데요
왜 그랬니 나 자신
1. 시험 소개 및 결과
원래 AL이 목표긴 했지만 처음 치는 거기도 했고 벼락치기였기 때문에 뭐 대충 만족합니다
다시 봐야겠죠...ㅎ...ㅎ
오픽(OPIc, Oral Proficiency Interview-Computer)은
컴퓨터에 대고 영어로 말을 하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점수를 받는 시험인데요
점수는 아래 표를 기준으로 나뉘게 됩니다
IM의 경우 IM1, IM2, IM3로 세분화되어 점수가 나온다고 해요
이 중 제가 받은 점수는 IH, Intermediate High입니당
2. 기존 영어 실력
저는 파파고가 아닌데 말이죠
영문과과 왜 영문과인지는 내 기준으로는 0개 국어라 영문ㄱ...
그냥 수능 영어 푸는 정도의 베이스로 보시면 될 것 같슴당
3. IH 공부 방법
무슨 시험이든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게 시험 유형 파악인데
유튜브에서 '오픽 시험 영상'이라고 치니까 바로 뜨는 건 [여우오픽 모의고사] 였습니다용
요거
https://youtu.be/-kapDJVUUD0?si=3vFwfMrm55OjfkGg
나영쌤 초면에 사랑했습니당
이 채널에서는 오픽 관련된 꿀팁 뿐 아니라 난이도에 따른 모의고사 영상도 볼 수 있어서
시험 유형 파악에도 좋고, 시험 직전에 모의고사로 연습하기도 매우 유용했어영
유형 파악하고 나서는
제일 많이 알고 있는 [오픽노잼] 채널에서
말 중간에 어떤 필러 단어(filler words)를 써야 할지, 어떤 유형의 질문에는 어떤 방식으로 대답할지나
긴급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등을 공부했구요
https://youtu.be/Urq4VO63X24?si=TqE2SWCNe-8hOj7w
이 쌤 생동감있는 콧구멍에 집중하다보면...꽤 재밌구....예...
IM, IH, AL 대상으로 영상이 나뉘어져 있어서 어떤 점수를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당
그래서 첫 날에는 IM 영상 몇 개 줍줍 듣다가 나머지 이틀동안 IH, AL 영상을 정주행하는 느낌으로 보긴 함
그 중 아래 4개 영상은 진짜 꿀팁 가득이니 내일 당장 시험이다...(?)하면
꼭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유
그리고 시간이 좀 넉넉하다, 싶으면 아래 [Motivator 제인서] 영상도 꼭 보고 가시길...
https://youtu.be/CSxrR0yzzVc?si=TpkH7U3yfV6gW0oq
4. 시험 꿀팁
오픽 보러가면 화면에 스스로 난이도 설정을 할 수 있게 뜨는데요
AL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5-5로 했습니당
보통 IM3~AL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5-5나 6-6으로 난이도 설정을 한다고 했구영
주제 선택과 관련 있는 서베이에서는
'일 경험 없음', '학생 아님', '개인 거주',
'(여가활동) 영화, 공원가기, 산책, 해변가기'... 이런 식으로 설정했어요
만약에 일 경험 있다고 하면 그거랑 관련해서
어떤 일을 하니, 너의 동료는 어떠니...등등의 질문을 할 것 같아서 그냥 백수로 설정했습니당....^^
물론 영어 실력에 자신있다~!!~!! 하시는 분은 솔직하게 선택해도 상관없지만
비교적 쉬운 질문을 원한다면 위 서베이 항목대로 하는 것도 낫 밷...
아 그리구
오픽 공식 홈페이지 안에 있는 아래 링크에서 서베이 선택이나 실제 시험 화면을 연습해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영~
https://opickoreademo.multicampus.com/welcome
시험 TIP
1. 한 시험장 내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방식
바로 옆에 다른 사람이 있지는 않겠지만, 헤드폰을 낀 상태여도 다른 사람들의 대답 소리가
웅성웅성 모두 들리게 됩니다...
따라서 내 질문과 답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구... 특히 연기할 때...부끄러워하지 말기...
다음에 볼 사람들 아님...
Ava한테 "Oh~ Well~ As you know~" 이런 식으로 하거나
"Ava~내가 말했었잖아~" 이렇게 칭얼거리면서 자기야 왜 칭얼거려
능청스럽게 답하는 게 좋은 점수를 받는 팁이랍니다...
2. 문제는 2번까지 들을 수 있음!
처음에 Ava가 질문한 내용을 놓쳤다고 당황하지 말기!
질문은 2번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집중해서 들으면 됩니당
3. 그냥 당황하지 말기...
오픽이 토익스피킹에 비해서 프리토킹이라는 말은, 문제 내용이나 형식이 정해져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
따라서 답을 할 때 내 상황을 정확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,
내가 현재 내 실력으로 '자연스럽게' 말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거나 꾸며내서 말해도 됩니당
저는 콘서트랑 공원가기를 취미로 선택했는데
Ava가 질문 3개 연속으로 그 둘을 묶어서 질문하길래(솔직히 스토커같음...왜 저래...)
"응~ 나는 가끔 집 앞 공원에 가서 버스킹을 봐~"라고 답함
현실: 버스킹...? 없음..
이때 억양과 말투에 특히 신경써서 미국인 리액션을 가미해서 해줘야 합니다.
담담 시크하게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답은 좋은 점수와 멀어질거구여...
여기까지 첫 OPIc 시험 후기였는데 아마 한 번은 더 볼 것 같습니당
시험 결과는 시험 응시일 기준 5일 후에 바로 나와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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